시애틀 시호크스
1. 개요
NFL의 미식축구팀. NFC 서부지구 소속. 연고지는 시애틀. 1967년 창단한 NBA팀 시애틀 슈퍼소닉스, 1976년 프랜차이즈 확장으로 리그에 참여한 MLB팀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은 시애틀 프로스포츠의 후발주자.[4] 팀명은 물수리.[5]
시호크스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NFC→AFC→NFC로 두번이나 소속 컨퍼런스를 바꾼 팀이다. 처음에는 NFC 서부지구에 편입되었지만, 편입과정에서 꼬여 플로리다 주에 있음에도 AFC 서부지구에 끼게 된 창단동기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지구 조정을 위해 1년만에 AFC 서부지구로 이동했다.[6] 그러나 원래 AFL의 창립 멤버들끼리 모여서 서로 물고 뜯으면서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기존 AFC 서부지구 팀들 사이에 갑자기 끼어들어온 모양새라 혼자만 꿔다 놓은 보릿자루마냥 20년이 넘는 세월을 존재감 없이 보냈다. 그러다가 2002년 신생팀 휴스턴 텍산스가 창단되고 리그의 체제가 3지구 체제에서 4지구 체제로 개편되면서 다시 NFC 서부지구로 원대복귀 됐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휴스턴 텍산스 항목에 잘 나와있으니 그 쪽을 참조. 아무튼 NFC 서부지구로 원대복귀 한 이후에는 지구를 구성하는 팀들 사이에 각자각자 큰 라이벌 관계가 없어서인지 그럭저럭 잘 지내면서 새로운 라이벌관계를 형성 중이다.
2. 역사
2.1. 창단 ~ 2012년
1970년에 AFL을 합병한 NFL은 2개 팀을 유치키로 했는데, 당시 프로풋볼 팀이 없던 워싱턴 주의 대도시 시애틀에서 지역 유지들과 경제인들이 풋볼팀을 유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사업가 허먼 사코스키와 네드 스키너를 중심으로 1972년 시애틀 프로풋볼 회사(Seattle Professional Football Inc.)를 만들어 풋볼팀 창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시장에서 가장 늦게 주목받은 지역 중 하나인 북태평양 지역은 워싱턴 주, 오리건 주의 많은 인구와 인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까지 걸쳐있는 시장이었지만, 캘리포니아라는 거대 시장에 비해 늦게 개척되어 1967년 NBA 농구팀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창단되고 2년 뒤인 1969년 MLB 야구팀 시애틀 파일러츠가 창단되면서 풋볼팀 유치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7] 1975년에 팀 구성이 구체화돼 1976년 3월에 방출 대상 선수들을 들이고 2라운드 지명권을 얻었으며, 시애틀 매리너스과 함께 돔경기장 킹돔을 쓰면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함께 확장팀으로서 리그에 참가했다. 초대 감독직에는 전 미네소타 바이킹스 수비라인 코치 잭 파테라가 선임됐고, 선수진에는 쿼터백 짐 존[8] , 러닝백 셔먼 스미스, 풀백 돈 테스터먼,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라젠트[9] , 센터 프레드 호글린, 좌측 수비엔드 데이브 팁튼, 좌측 수비태클 스티브 니하우스 등이었다.
창단 당시에는 확장팀이 경쟁력 있는 로스터를 확보케 만드는 제도가 없어서 파테라 감독은 부족한 선수진으로 시작해야 했다. 이에 따라 선수진을 공격 중심으로 짰으나 창단 첫 시즌에 2승 14패를 찍었고, 1977년에 AFC 서부지구로 옮겨 리그에 점차 정착하며 스크램블형 왼손잡이 QB 짐 존과 라젠트의 뛰어난 캐칭으로 1978년 및 1979년 시즌에 각각 5할 승률을 처음으로 연속 달성했다. 1981년 드래프트 때 UCLA 출신 스트롱 세이프티 케니 이즐리를 전체 4번으로 뽑아 변화의 서곡을 알렸고, 1983년에 버펄로 빌스에서 명장 척 녹스 감독을 모셔와 라젠트와 이즐리 외에 입단 3년차 쿼터백 데이브 크리그, 러닝백 커트 워너(Curt Warner)[10] 등이 활약해 1983년 와일드카드를 따내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덴버 브롱코스와 마이애미 돌핀스를 꺾고 맞은 로스앤젤레스 레이더스와의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에서 레이더스의 간판 러닝백 마커스 알렌을 막지 못하고 패배하여 첫 슈퍼볼 진출에는 실패했다.
녹스 감독 시절 시호크스는 80년대 후반 내내 지속적으로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지만 상위 라운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고, 특히 1988 시즌에 처음으로 지구 1위를 찍었으나 디비전 플옵에서 신시내티 벵갈스에게 졌다. 다른 한편 1987년에 이즐리가 신증후군으로 조기 은퇴하자 같은 해 보충 드래프트에서 오클라호마대 출신 악동 라인배커 브라이언 보스워스[11] 를 뽑아 10년간 1,100만불에 영입했다. 그는 LA 레이더스의 보 잭슨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으나 1989 시즌에 어깨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다. 그 사이 팀 경영권은 1988년에 부동산업자 켄 베링과 켄 호프먼에게 넘어갔고, 스티브 라젠트 등 80년대를 풍미했던 멤버들이 서서히 떠나자 1989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시 실패했다. 이후 녹스 감독도 1991 시즌을 끝으로 LA 램스로 돌아갔다.
베링 구단주는 녹스 대신 톰 플로레스, 데니스 에릭슨 등 명장들을 모셨으며 미네소타 바이킹스에서 방출당한 흑인 노장 쿼터백 워렌 문을 영입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팀 투자에 소홀한 탓에 전력이 떨어져 1998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실패는 길어졌다. 이에 따라 팬들은 게리 페이튼-숀 켐프 콤비가 이끄는 소닉스나 켄 그리핀 주니어가 이끄는 매리너스로 발길을 돌렸다. 1996년에 베링 구단주는 '시애틀이 지진에 약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사무실을 옮긴 뒤 연고 이전을 꾀하려 했으나 지역사회의 반발과 킹돔 장기계약 문제 등으로 연고 이전은 무산됐고, 경영 의지를 잃은 베링 구단주는 1997년에 옆동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구단주 폴 앨런에게 팀을 팔았다.
신임 구단주 앨런은 사장직에 밥 윗지트를 선임해서 팀에 돈을 쏟아붓고 팬들과의 관계를 점차 개선했으며, 1999년에 그린베이 패커스의 명장이던 마이크 홈그렌을 단장 겸 감독으로 모셔 팀 재건을 시작했다. 홈그렌 감독은 부임 첫해에 저니맨 쿼터백 존 키트나를 선발로 내세운 뒤 잘 짜여진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와 수비를 앞세워 11년만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후 패커스에서 브렛 파브에 깔려 빛을 못보던 쿼터백 맷 해슬백을 데려오고 2000년 1라운드에 뽑은 러닝백 숀 알렉산더, 왼쪽태클 월터 존스 등 공격진과 수비엔드 그랜트 위스트롬, 라인배커 로파 타투푸등 전포지션에서 재능을 가진 인재들을 고르게 발굴하여 팀 전력을 끌어올린 뒤, 2002년 NFC 서부지구 복귀와 동시에 신설구장 시호크스 스타디움으로 이전해 해슬백을 중심으로 2004~2007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2005 시즌에 지구 1위로 워싱턴 레드스킨스,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연파하고 팀 창단 최초로 제40회 슈퍼볼(Super Bowl XL)에 진출해 AFC의 명문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붙어서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를 묶어두는 데는 성공했지만 피츠버그 전통의 철벽수비와 앤트완 랜들엘, 하인스 워드 등 리시버진의 맹활약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5년 우승 기회를 놓친뒤 숀 알렉산더, 맷 해슬백이 노쇠화를 겪고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가 점차 사양세로 접어들면서 2008 시즌에 홈그렌 감독이 떠났고, 2010년에 앨런 구단주는 전 그린베이 패커스 운영부장 존 슈나이더를 단장으로 모셔와 막 USC 감독직에서 도망온 피트 캐롤을 불러왔다. 그는 2000년대 USC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선수 리크루트 관련 규정위반 등 추문으로 소속팀 USC가 징계에 직면하자 팀을 버리고 NFL행을 선택했다. 심하게 말하면 도망자에 먹튀였다.[12] 하지만 한때 USC를 대학 풋볼의 최강팀 중 하나로 만들었던 능력은 확실해서[13] 크리스 리처드 OC와 보조를 맞춰 드래프트 상위픽으로 뽑은 선수들을 공격라인에 세우고, 체격이 큰 B급 선수들로 수비를 짰다.
부임 첫해인 2010년 7승 9패를 찍고도 천운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니[14] 마션 린치가 그 유명한 ''''BEAST QUAKE 1.0''''을 선보였고[15] , 2012년 쿼터백 러셀 윌슨을 깜짝 발굴하고 수비엔드 크리스 클레몬스와 브루스 어빈, 라인배커 바비 웨그너, 코너백 리차드 셔먼, 세이프티 캠 챈슬러, 얼 토마스등 NFL에서도 손꼽히는 체격과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수비진[16] 을 구성해 강력함을 선보였다. 그리고 2012년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다가오는 2013년, 2014년에도 슈퍼볼에 진출할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진이 리그 최고[17] 이고 로스터의 양과 질이 전반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2014년 시즌 초반이나 일부 중요한 게임에서 경기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것은 사실이나 종합적으로 우승후보급 강팀.
2.2. 2013년 시즌
'''창단 이래 첫 슈퍼볼 우승을 이뤄낸 해.'''
1979년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NBA 우승 이후 메이저 스포츠 타이틀을 들어올린 적 없는 시애틀 시민들의 염원을 이룸과 동시에 2005년 슈퍼볼의 기억을 씻어냈다.
8주차 까지 7승 1패. 앤드류 럭이 이끄는 콜츠에게 일격을 맞긴 했지만 여전히 슈퍼볼 우승컵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루키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프로 2년차 러셀 윌슨은 여전히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쿼터백 레이팅 100점을 기록중이며, 마션 린치가 이끄는 러싱 공격 또한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스타들이 즐비한 수비진 역시 작년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공수 모든 방면에서 강팀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중. 특히 2주차에 홈에서 완승을 거둔 것을 비롯하여 유난히 지구 라이벌 포티나이너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게 인상적이다. 시즌 중반 탬파베이같은 약체팀에 업셋을 당할뻔 하지만 꾸역꾸역 역전승을 거두는 등 시즌 내내 슈퍼볼 우승후보 1순위 팀다운 면모를 유지했으며 결국 13승 3패로 서부지구 우승및 NFC 전체 1번 시드를 차지했다. 앞으로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줄곧 홈경기만 하므로, 그 막강한 홈빨에 힘입어 시애틀을 원정에서 격파할 팀이 보이지 않는 이상 슈퍼볼 진출이 가장 확실해보이는 팀.
이팀의 문제점은 주전들이 줄부상으로 나가떨어진 오펜스라인. 오펜스라인이 리그 최악의 상태이기 때문에 마션 린치가 초반 고전하고 러셀 윌슨이 상대 라인맨에 쌕을 자주 얻어맞는등 공격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플레이오프 런의 관건은 이들 주전 오펜스라인맨들이 얼마나 건강하게 돌아올수 있느냐.
디비전 플옵에선 와일드카드전을 뚫고 올라온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만나 러닝백 마션 린치가 140야드를 뛰는 맹활약에 힘입어 23-15로 승리, 시즌 전 NFC 챔프 후보 1,2순위로 꼽혔던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컨파에서 만나게 되었다. 지구 라이벌이 슈퍼볼 길목에서 만나다보니 신경전이 경기전부터 대단한데, 시애틀 구단은 캘리포니아 거주자에겐 아예 티켓을 팔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내밀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시끄럽기로 유명한 시애틀 홈구장에서 맞붙게 된 두 팀간의 경기에서는 1쿼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10점을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는가 했지만 시호크스가 놀라운 역전을 이뤄내며 23-17로 승리한다. 이로써 시애틀은 하인스 워드 등의 활약에 밀려 좌절한 2006년 이후로 8년만에 슈퍼볼에 진출하게 된다. 상대는 페이튼 매닝이 이끌고 있는 덴버 브롱코스.
그런데 극적인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인터셉트를 만들어낸 팀 에이스 코너백 리처드 셔먼이 전국 생중계임에도 불구하고 리포터가 마이크를 건네자 자신의 매치업 상대이던 포티나이너스의 와이드리시버 마이클 크랩트리를 폭풍디스하면서 전국구로 어그로를 끌어모았다. 사실 이전부터 톰 브래디에게 날린 You mad bro 드립등 NFL을 대표하는 핵이빨로 악명이 높았지만 이 상황은 인터셉트가 나온 직후 바로 상대 면전에다 트래쉬 토크를 퍼부은뒤 나온 인터뷰라 나이너스팬들의 분노를 더욱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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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8 화물기에 적용된 슈퍼볼 진출 기념 시애틀 시호크스 특별 도장.[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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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브롱코스와 맞붙은 슈퍼볼 XLVIII에서는 43대 8이라는 점수차로 압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스냅 실수로 인한 세이프티로 선취점을 내준 덴버는 리그 최강의 공격 팀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시애틀의 무지막지한 수비에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속절없이 당했고, 전반전에만 인터셉트 두 개를 던진 페이튼 매닝의 공격을 압도적으로 틀어막으며 22대 0으로 리드. 후반전에도 리그 최강의 수비력을 과시하며 무난히 승기를 굳혔다. 정말 수비로 일냈다! 경력에서나 실적에서나 상대적 열세로 보였던 2년차 쿼터백 러셀 윌슨마저도 터치다운 두 개를 던지며 팀의 슈퍼볼 우승에 공헌했다.
전체적인 게임 양상이 37회 슈퍼볼(XXXVII)과 비슷했다. 프론트포 라인의 강한 압박과 세컨더리(코너백+세이프티)와 라인배커진의 철저한 존 디펜스로 덴버의 오펜스를 락다운시켰다. 시애틀 수비의 핵심이라 불리는 세컨더리 진영은 The Legion of Boom이라 불리며 이들은 CB 리차드 셔먼, 브랜든 브라우너와 SS 캠 챈슬러, FS 얼 토마스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이들은 FS인 얼 토마스를 제외하곤 모두 190cm 이상이며 그만큼 피지컬한 수비가 강점이다. 브랜든 브라우너가 6피트 4인치로 가장 크며 이는 코너백 중 NFL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키이다. SS 캠 챈슬러는 왠만한 라인배커 저리가라 할 정도의 무시무시한 하드히팅을 구사하는 터프한 선수이고 리차드 셔먼은 템파베이 버케니어스의 더렐 리비스와 함께 리그 탑 코너백 중 한명이다.
네 선수 중 브라우너를 제외하고 모두 88년~89년생으로 어린 나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더욱이 이들 중 얼 토마스를 제외하곤 모두들 거의 거저 뽑은 선수들이란 점(캠 챈슬러 10년 드래프트 5라운드, 리차드 셔먼 11년 5라운드, 브랜든 브라우너 CFL 출신 언드래프티)도 주목할만 하다. 다만 브라우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며 이전 약물 문제로 인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후보였던 베이런 맥스웰이 은근 잘해줘서 큰 타격은 없을듯 하다.(애시당초 브라우너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뤘는데도 이정도면...) 이런 대표적인 선수들 외에도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젊은 나이에 싼 가격에 계약되어있고, 이미 완벽한 수비진에 공격진은 러셀 윌슨을 앞세운 젊고 포텐셜 높은 선수들이 즐비해서 다음 시즘에도 가장 강력한 슈퍼볼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3. 2014년 시즌
'''올라올 팀은 올라온다. 그리고 마지막 2분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 팀.'''
이 한마디로 시애틀의 2014년은 정리된다.
슈퍼볼 챔피언 자격으로 NBC에서 방송하는 써스데이나잇 풋볼로 개막전을 치렀다. 상대는 시호크스를 견제할 유력 후보중의 하나인 그린베이 패커스. 개막전 초반부터 패커스를 몰아붙이면서 36-16으로 낙승을 거뒀다. 그러나 2주차 경기에서 AFC 서부지구의 복병 샌디에이고 차저스에게 21-30으로 패하면서 뜻밖의 일격을 맞고 1승 1패 중. 3주차 경기는 슈퍼볼 맞대결 상대인 덴버 브롱코스 상대로 강력한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특히 전년도에도 말썽이었던 주전 오펜스라인들의 줄부상 때문에 러셀 윌슨이 안정적으로 포켓에서 패스하거나 작전을 수행할 상황이 안 되고 전년도 슈퍼볼의 히어로였던 퍼시 하빈은 시즌 초부터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과 쌈질을 하여 찍히는 바람에 뉴욕 제츠로 쫓겨나듯 트레이드 되는 등 오펜스팀이 전체적으로 엉망진창이다. 수비진 역시 전년도에 너무 잘돌아가서 그런지 부상자가 조금씩 나오고 상대 공격진도 공략법을 찾는등 전년도만큼의 위용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워낙 주전들의 기량이 고르고 러셀 윌슨이 그동안 팀빨이었다는 평가가 무색할만큼 공격에서 맹활약하면서 5승 3패로 지구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유지중이다. 하지만 워낙 빡센 지구고 팀 특성상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못따면 장담할 수 없는 경기력때문에 슈퍼볼 2연패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리그 중반까지는 2위와 3위를 오락가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11주차 경기부터 포풍 5연승을 거두며 1위 카디널스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주차 세인트루이스 램스와의 경기에서도 초반에 끌려다니다 3쿼터에 역전을 하면서 지구 챔피언으로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직행한다. 아울러 1번 시드까지 차지하면서 홈필드 어드밴티지까지 획득하여 슈퍼볼 연패를 위한 초석은 닦아 놓았다. 디비전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에 쿼터백이 줄줄이 쓰러진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했고, 이후 슈퍼볼 진출을 가리기 위해서 그린베이 패커스랑 붙었다.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2분여 남기고 7-19로 뒤진 상황이었지만, 이후 러셀 윌슨의 러싱 터치다운과 보너스 킥을 묶어서 14-19로 따라잡은 뒤, 온사이드 킥을 성공시킨 후 그렇게 부진한 러셀 윌슨이(이날 RTG 수치가 3.8 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것도 4쿼터에서) 린치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후 2포인트 컨버젼을 성공해 22-19로 역전에 성공한다(44초만에 15점이 추가가 되었다!). 그리고 14초 남기고 필드골을 내줬지만 연장전에서 윌슨의 2번의 롱패스로 결국 28-22로 2년 내리 슈퍼볼에 진출한다. 러셀 윌슨은 4개의 인터셉션을 당하고도 슈퍼볼에 진출한 두번째 케이스가 되었다. 그리고 이날 다 진 줄 알고 경기장에서 나간 시호크스 팬들이, 시호크스가 추격모드에 역전을 하자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가려는데 재입장이 안된다고 해서 문 바깥에서 경기장 안에 설치되어있는 조그만 TV로 역전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 시각 2월 2일 슈퍼볼 XLIX 당일, 작년 슈퍼볼과는 달리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명경기를 보여주면서 28-24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4쿼터 2분 남짓한 시간에 저메인 커스가 신기에 가까운 리시브로 레드존에 무척 가까워졌고 터치다운까지 1야드가 남은 상황이었다.[19] 그리고 누구나 다 러싱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상황에서 시호크스는 패스를 선택했으나... 패츠의 신예 코너백 말콤 버틀러가[20] 그 패스를 '''인터셉션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21] 1야드만 갔으면 슈퍼볼 2연패였는데 그걸 날려버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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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구나 다 시호크스의 러싱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긴 했다. 그 때문에 패츠 역시 러싱에 대한 대비를 다 갖춰놓았기에 시호크스는 허를 찌르기 위해 패스 플레이를 선택한 것. 그리고 패스 직전 상황을 찍은 윗 짤을 보면 러싱보다는 패스에 대해 오픈이 되어있던 상황이었다.[22] 위의 짤만 보면 패스 성공률은 90% 이상이었지만 시호크스 공격진은 말콤 버틀러가 전술을 완벽하게 눈치챘다는걸 인지하지도 못했고, 버틀러가 기가 막히게 낚아챌때 리시버 로켓이 완벽하게 몸싸움에서 밀려서 인터셉트할 자리를 헌납했다. 어떻게보면 말콤 버틀러라서 나왔을 결과인 것.
하지만 시호크스 팬들을 위시한 풋볼 팬들은 저 패스 플레이를 지시한 피트 캐롤을 까는 분위기. 물론 러싱하기가 어려운 환경이긴 했지만 아직 20여초 정도 남아있었던데다 최강의 닥돌 러닝백인 마숀 린치가 있는데[23] 저걸 뚫지 못했을까라는 의견이 대부분. 그리고 린치가 안 될 거 같으면 러셀 윌슨이 직접 러싱 터치다운을 시도할수도 있었다. 올 시즌 윌슨이 열심히 발품 팔아서 자신의 러싱 관련 기록을 전부다 깨버렸다는 걸 생각한다면...[24]
슈퍼볼 종료 후 감독인 피트 캐롤은 "다 내 잘못이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다만 대다수의 시애틀 팬들은 시즌 초반 시원찮은 플레이 주문으로 욕먹던 공격 코디네이터 대럴 베벨을 까고 있다. 캐롤에 의하면 베벨이 지시한 플레이에 본인도 동의했다는 듯.
저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선택지는 두번째 다운에 러쉬 → 실패하면 타임아웃 → 세번째 다운에 패스 → 실패하면 네번째 다운에 러쉬 순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타임아웃이 하나밖에 없었기에 세번째 다운에서 러싱했다가 실패하면 시간을 다 잡아먹을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 일단 패스를 한번 하기는 해야 되는데, 예상보다 한박자 빠른 두번째 다운에 도박을 걸어본 것이다.
일이 저렇게 된 데엔 뉴잉글랜드 코치진의 선택도 한몫 했다. 커스의 저글링 캐치 직후 첫번째 다운에 마숀 린치의 러시로 시애틀이 1야드 라인에 도달했는데, 이 시점엔 아직 1분 남짓한 시간이 있었다. 이럴 땐 수비하는 팀이 타임아웃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설령 터치다운을 내준다 해도 수십초의 시간만 있으면 다시 공격해서 필드골을 따내고 연장전에 돌입할 기회가 있기 때문. 그러나 빌 벨리칙 감독은 타임을 내지 않았고, 시간이 계속 흐르면서 시애틀이 작전타임 없이 공격할 것을 강제했다. 시간 다 흐른 다음 시애틀이 점수를 내면 그냥 경기 끝이기 때문에, 벨리칙 또한 못 막으면 죽는다는 태도로 일종의 도박을 걸었던 셈.
'''사실 인터셉션 이후에도 완전히 경기가 끝난 건 아니었다.''' 공이 엔드라인 바로 앞 몇 센치 차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뉴잉글랜드가 닐 다운을 하면 세이프티를 먹고 공을 다시 돌려줘야 하는,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 때문에 공을 어떻게든 전진시키던가 펀트를 하던가 해야 했는데, 거기서 시애틀 수비엔드 마이클 베넷이 엔크로치먼트 반칙을 범하여 뉴잉글랜드가 5야드를 전진하고 승리를 확실시했다. 반칙 당시 패트리어츠는 빅토리 포메이션을 취하고 있던 걸로 보아, 일단 반칙을 유도해보고 안되면 타임아웃을 하려는 작전이었거나 혹은 필사적으로 쿼터백 스닉을 시도하려고 했던 것 같다.
2.4. 2015년 시즌
슈퍼볼 직후 발표된 2015 시즌 예측 베팅에서 뉴잉글랜드와 그린 베이를 제치고 제 50회 슈퍼볼 우승후보 1위로 꼽혔다. 아직도 팀 나이 평균이 리그 최연소에 가까울 정도로 어린 팀이고,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이미 재계약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인 듯. NFL 역사상 슈퍼볼에 3회 이상 연속 진출한 팀은 1972-74 마이애미 돌핀스와 1991-94 버팔로 빌스 이후로 없다.
2015년도 오프시즌은 지난 3년간 싼 값에 굴리던 주전 선수들의 재계약이 마무리되는 해다. 일단 쿼터백 러셀 윌슨과 미들라인배커 바비 왜그너가 재계약 1, 2순위로 여겨진다. 슈퍼볼 당일 마숀 린치에게 2015년 연봉 천만달러를 포함한 3년 계약이 제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기에, 코너백 바이런 맥스웰과 레프트태클 러셀 오쿵 등은 잔류가 힘들 걸로 보인다.
슈퍼볼 다음날인 2월 2일, 2년간 시애틀 수비를 지휘하던 수비 코디네이터 댄 퀸이 애틀랜타 팰컨스의 신임 감독을 맡게 되었다. #
FA가 시작되기 전인 2월 말, 마숀 린치의 3년 재계약이 성사되었다.
그리고 3월, FA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시애틀 프런트 오피스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게 되는데,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센터 맥스 엉거를 뉴올리언스 세인츠로 보내고 타이트엔드 지미 그래햄과 4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그래햄이 뉴잉글랜드의 롭 그롱코우스키와 함께 현재 NFL 투톱 타이트엔드라는 데에 별 이견이 없는 정도의 슈퍼스타인 만큼 다들 경악중. 시애틀 공격진의 고질적 문제들인 레드존 결정력과 장신 리시버의 부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엉거도 프로 보울 경험이 있는 수준급 센터며, 트레이드로 인해 안 그래도 시원치않은 공격라인이 더 약화되는 결과를 낳긴 했지만... 라인맨 포지션은 주로 드래프트로 충원할 생각인듯. 같은 시기에 일어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버팔로 빌스의 맥코이-알론소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그리고 필라델피아와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쿼터백 트레이드 등으로 유래없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2015 FA에서도 유독 이목을 끈 사건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바이런 맥스웰은 필라델피아로 떠났다. 시애틀보다 약 2백만 정도 많은 8백만 달러급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듯. 또한 2013년 슈퍼볼 MVP였던 말콤 스미스가 오클랜드 레이더스로, 가드 제임스 카펜터가 뉴욕 제츠로 옮겨갔다. 이외에는 주전급 선수들의 타격은 없다.[25] 쿼터백인 러셀 윌슨 또한 재계약을 질질 끌다가 결국 리그에서 가장 비싼 쿼터백 애론 로저스에 근접하는 액수의 계약을 받는데 성공하여 로스터는 대충 그대로 +지미 그래햄이 되어서 3년 연속 슈퍼볼 결승전 도전에 청신호가 밝았다.
시즌 초반에 꽤나 고생했다. 6주차에 승률이 보면 2-4이었다. 첫 두경기를 디비전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NFC 부동의 강자 그린베이 패커스와 치뤄서 둘다 진 것은 어찌 넘어간다 쳐도, 가면 갈수록 오펜시브 라인의 문제와 지미 그래햄을 제대로 못쓰는 공격진, 게다가 린치의 부상까지 겹쳐서 공격력이 쳐진데다, 공격이 빨리 끝나니 수비가 죽어라 달려대고, 4쿼터 쯤 체력이 없어지는 문제까지 발생하는 총체적 난국이 온 것. 거기다가 첫 2주는 SS 캠 챈슬러가 홀드아웃을 선언해서 게임에 나오지도 않았다.
2승 중 하나는 시카고 베어스를 셧아웃 시킨 것이고, 다른 하나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에게 '''역전패 당하기 직전''' 캠 챈슬러가 리시버가 받고 가지고 뛰던 공을 엔드존 몇인치를 남겨놓고 펀치하여 펌블 시켜 겨우 겨우 이긴 것. 거기다가 여기에 시호크스 수비수 한명이 펌블된 공을 일부러 쳐내 터치백을 시킨 것(공이 어차피 터치백 되기 일보직전이었지만 그래도 명백한 반칙)을 심판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플래그를 안덨졌고''' 그래서 본래라면 챈슬러의 역대급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라이언스 공격 라인에게 다시 기회가 쥐어질 것을 콜을 안한거라 부정하게 이겼다는 이야기가 오고갔다. 즉, 본래대로라면 6주차 승점이 1-5여야하는 상황.
그리고 그 후 신시내티 벵갈스과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둘다 영패기록을 달리고 있던 팀이었고, 둘다한테 '''드라마틱한 역전패를 당했다.''' 아무리 둘다 분위기 탄 팀이라 해도 시호크스는 슈퍼볼급 전력을 가진 팀인데 오펜시브 라인의 부진 덕분에 점수는 안나오고 수비만 많이 뛰는 상황이 계속되어 4쿼터에 계속 역전을 허용하는 것. 게다가 상대 디펜시브 라인을 막지 못하니깐 계속 러셀 윌슨이 죽어라 도망치는 상황만 연출되었다. 실제로 라이언스와의 경기에서 윌슨은 쌕도 많이 당했지만 리그 최고의 하이브리드 쿼터백의 위엄을 보여주며 상대 태클들을 피해가며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몇번이나 성사시켰다. 즉, 돌려말하자면, 러셀 윌슨 아니었으면 그야말로 완전히 무너질 팀이었다는 것이다(...)
참지못한 팬들은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인 대럴 베벨을 해고하라고 아우성이다. 참고로 베벨은 위에 적혀있듯이 작년 슈퍼볼 XLIX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인터셉션을 허용하여 시호크스에게 절망을 보여준 사람이다(...)
'''그런데''' 그 뒤로 팀이 완전히 바뀌었다. 샌프란시스코 49ers를 20-3으로 원정에서 격파한 이후, 중간에 애리조나 카디널스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피츠버그 스틸러스, 미네소타 바이킹스[26] 등을 연달아 격파하며 13주차 현재 7승 5패로, 이대로 가면 6번 시드로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부상으로 공격의 핵심이었던 타이트엔드 지미 그래햄, 러닝백 마숀 린치를 잃었지만, 타일러 로켓이나, 특히 린치의 공백을 거의 완벽하게 채운 "꼬마 비스트" 토머스 라울스등, 별 기대도 안했던 루키들이 폭발해주면서 오펜시브 라인이 드디어 정신차린 시호크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러셀 윌슨은 물론 걱정할 필요도 없이 잘하고 있고. 분명 공격의 주축 두명이 부상으로 시즌아웃인데 이때부터 공격이 활성화된 것은 미스테리(...)
12월 20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격파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디비전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가져갔지만 와일드카드는 지켜냈다. 러셀 윌슨과 더그 볼드윈이 역대급 활약을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어 부상으로 나간 선수가 많아도 쾌속질주하고 있다. 거기다 플레이오프때는 마숀 린치와 캠 챈슬러도 돌아올 예정. 시즌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2014년 시즌처럼 '''올라올 팀은 올라온다'''라는 진실을 다시 한번 가르쳐준 시즌이 되었다. 그리고 6번 시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하는 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오죽하면 17주차 마지막 경기인 선데이나잇 풋볼의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맞대결에서 '''지는 팀이 (시호크스를 피해갈 수 있어서) 이득'''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 결국 플레이오프 첫판의 상대는 미네소타 바이킹스로 결정되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는 마션 린치가 빠진 상황에서 바이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영하 21도라는 ㅎㄷㄷ한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추운 날씨 때문인지 선수들이 모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채, 인터셉트와 펌블, 패스미스 등의 플레이들이 어쩡쩡하게 남발되면서 수비 경기가 이루어졌고 4쿼터 전까지 시호크스는 필드골 한번 시도 못한채, 0-9로 뒤지고 있다가 다행히 4쿼터에 윌슨의 패스를 받은[27] WR 테일러 로켓이 공을 잘 받아 골라인 근처까지 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덕 볼드윈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이어 46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10-9로 역전에 성공했고 바이킹스의 27야드 필드골 미스[28] 로 인해 점수가 그대로 유지되며 승리하였다. 그러나 다음 상대는 올해 NFC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캐롤라이나 팬서스라 컨퍼런스 결승까지 시호크스가 3년 연속 진출할지는 미지수. 작년에도 두 팀은 디비전 라운드에서 붙었고 이때는 누구나 시호크스의 승리를 예상하였고 그대로 되었는데 올해는 조금 상황이 바뀐채 진행되게 되었다. 결국 디비전 라운드에서 캐롤라이나에게 24-31로 패하면서 3년연속 슈퍼볼 진출도 좌절되었다.[29]
2.5. 2016년 시즌
시애틀 시호크스/2016년 문서 참조.
2.6. 2017년 시즌
시애틀 시호크스/2017년 문서 참조.
2.7. 2018년 시즌
'''슈퍼볼 우승의 주역이던 Legion of Boom, 마침내 붕괴하다.'''
2013년 시즌에 시호크스가 슈퍼볼을 우승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막강한 세컨더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 실력이 어찌나 훌륭한지 'Legion of Boom'이라는 자체의 별명도 가지고 있었다. 이를 구성하는 주 선수들은 CB 리처드 셔먼, FS 얼 토마스와 SS 캠 챈슬러로, 모두 밥먹듯 프로볼 및 All-Pro에 선발될 정도로 엘리트 선수들이다.
하지만 좋은 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 법... 2018년 시즌이 되자 이 막강한 수비진이 와해되고 말았다. 셔먼은 팀에서 방출되어 그 직후에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계약했고, 챈슬러는 그간 누적된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은퇴했다. 남은 건 토마스 뿐인데, 그 역시 댈러스 카우보이스로의 이적을 타진하고 팀의 훈련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수비진이 한꺼번에 퇴장하면서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얼 토마스는 결국 팀에 돌아왔지만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어버렸다.
Legion of Boom 소속 선수들만이 아니다. DE 마이클 베넷, TE 지미 그레이엄 등 타 포지션에서도 프로볼급 재능의 유출이 심각하고, DT 셸던 리차드슨과 RB 토마스 롤스 등 그 정도는 아니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던 선수들도 떠났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FA 영입 실적은 시원찮다. 빅네임이라봐야 기껏 뉴욕 자이언츠에서 영입한 WR 브랜든 마셜 정도인데, 마셜은 어느덧 34세에 이른 고참이고 지난 시즌에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자이언츠의 시즌이 폭망하는데 일조한 선수이다. 나간 재능과 들어온 재능의 불균형이 심각한 듯.
드래프트에서는 이렇게 떠난 선수들을 대체하기 위한 자원들을 주로 지명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러는 바람에 몇 시즌째 팀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오펜시브 라인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게을리하고 말았다. 그나마 스크램블에 일가견이 있는 러셀 윌슨이 주전 QB라서 망정이지, 여간한 다른 쿼터백이었다면 진작 묵사발이 됐으리라는 것이 중론. 그런 와중에 1라운드 픽으로는 잘 돌아가는 오라인이 있어야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RB를 지명했으니... 팬의 입장에서는 시호크스의 2018년 시즌은 심히 걱정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이와중에 한창 시즌중인 2018년 10월 15일에 구단주인 폴 앨런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후 팀 운영이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성적이 최하위일거라는 시즌 예상을 보기좋게 깨부수고 11주차인 현재 미네소타 바이킹스,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함께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다. 오펜시브 라인을 보강하지 않아 폭망할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오펜시브 라인 코치가 한번에 오펜시브 라인을 각성시키며 작년 최하위 러싱팀이자 '''쿼터백이 팀내 최고의 러싱 야드를 가지고 있던 불안정한 팀을 리그 최고급의 러싱팀으로 바꿔냈다.'''
결국 16주차에 AFC에서 1번 시드가 유력했던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38로 격파하며 2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에게 22:24로 석패했다. 두번의 플래그가 결정적이었다.
2.8. 2019년 시즌
이번 오프시즌에는 공격의 중심 러셀 윌슨과 수비의 중심 바비 와그너를 둘 다 연장계약을 성사시켰다. 러셀 윌슨은 끊임없이 나오던 뉴욕 자이언츠행 루머와 자신이 임의로 팀에 통보한 데드라인까지 합쳐서 때아닌 오프시즌 드라마를 몰고왔지만, 결국 윌슨이 임의로 지정한 데드라인이 지나기 몇분전, 4년 1억 4000만 달러, 연봉으로만 쳐도 3500만 달러인 NFL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4년전과는 달리 팬들도 당연히 이 정도는 줘야지하는 반응. 거기에 바비 와그너도 3년 5400만 달러, 연봉 1800만 달러라는, 라인배커로써 가장 비싼 계약을 따냈다. 시애틀이 지난 4년간 오라인이 망가지고, 러닝 게임이 무너지고, 리전 오브 붐조차 붕괴할때 윌슨과 와그너가 공수에서 각각 중심을 잡아두어 팀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연속 위닝 시즌을 이어나간 공로가 있었기에 시애틀 팬들로썬 편하게 다음 시즌을 기대할만한 상황이다.
대신 리전 오브 붐의 마지막 멤버였던 얼 토머스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가버렸다. 오프시즌중 러셀 윌슨과 찰떡궁합을 보여주던 덕 볼드윈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리시버진에 공백이 생겼다. 대신 올 미스 출신 와이드리시버 DK 멧캐프를 2라운드에서 드래프트해서 매꿨고 1라운드에선 TCU 출신 DE LJ 콜리어를 뽑고,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DE 지기 안사를 데려왔다. 거기에 시즌 시작 직전 휴스턴 텍산스의 프로볼 DE 자데비온 클라우니를 거의 손해없이 트레이드해서 데려왔다. 텍산스로 간 선수들은 제이콥 마틴은 백업, 바키비어스 밍고는 원래 '''트레이드 다음날 잘릴 예정'''이였던데다가, 2020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도 클라우니가 시호크스와 재계약을 안하면 다시 되돌려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냥 공짜로 데려온 것이나 마찬가지. 이렇게 하여 원채 강력했던 라인배커진과 함께 시애틀의 프론트 세븐은 리그 전체에서 무시 못 할 수준으로 바뀌었다.
1주차 홈경기인 신시내티 벵골스와의 경기에서 힘겹게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주차 원정경기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도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슈퍼볼 우승 시즌 이 후로 처음으로 시즌을 2-0으로 시작했다.
3주차 홈경기인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경기에서 33-27로 졌다. 드류 브리스가 엄지 부상으로 이탈하고 백업인 테디 브릿지워터가 땜빵을 하고 있는 세인츠 팀과의 경기에서 무려 홈에서 무기력하게 져서 걱정이 되는 상황. 점수차는 원 포제션 차이지만 사실 가비지 타임에 터치다운을 기록하여 27점을 낸 것이기에 시애틀 팬들로썬 많이 아쉬웠던 경기. 알빈 카마라의 러닝 게임을 막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러셀 윌슨은 문제없이 400야드, 4TD를 기록하였고, 이후 브리지워터가 이끄는 세인츠가 4연승을 달리면서 주가가 치솟아 재평가가 되었다(...)
4주차는 원정경기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치뤘다. 윌슨과 스타일도 비슷하고 - 야구도 겸업했다는 점도 비슷한 카일러 머리와의 첫 맡대결. 리그 최하위를 다투고 있는 카디널스지만 스테이트팜 스타디움만 가면 대첩을 벌이는 시호크스 성향상 기묘한 경기가 될 뻔했지만 별 문제없이 27-10으로 상대를 압살하며 지난 패배를 털어냈다.
5주차는 써스데이 나잇 풋볼로 디비전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램스와의 홈경기. 션 맥베이가 이끄는 막강한 램스는 올해 NFC 서부지구의 우승 유력후보라 플레이오프를 위해선 꼭 이겨야하는 중요한 경기다. 비록 램스가 4주차 경기에서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게 무려 55점이나 허용하며 무너졌지만 그래도 워낙 라인업이 출중한지라 홈경기임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램스를 승자로 뽑았다. 결과는 역대급으로 치열한 역전에 재역전이 무수히 나온 경기에 마지막으로 리그 최고의 키커인 램스의 그렉 주얼라인이 마지막 필드골을 '''실패'''하면서 '''30-29'''로 승리하였다. 여러 오심이 있던 경기지만 결국 중요한 상황에서 러셀 윌슨의 활약과 테드릭 톰슨의 기적같은 인터셉트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피트 캐롤 휘하 시호크스는 프라임타임 기록을 리그 최고인 27-5-1로 향상시키고, 션 맥베이의 램스 상대로 기록하고 있던 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인터셉션이 없고 패서레이팅이 100이하로 내려간 경기가 없는데다가 타일러 로켓에게 던진 기적같은 터치다운 패스의 임팩트로 러셀 윌슨은 MVP 유력 후보로 올라섰다. 그리고 아직까지 무패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게 3점만 내주고 압살해버리면서 NFC 서부지구는 시호크스-나이너스-램스가 처절하게 경쟁하는 최악의 지구로 거듭났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시호크스에게 의미가 큰 경기였는데, 작년 시즌 중 세상을 떠난 폴 앨런 前 구단주를 기리는 경기였다. 러셀 윌슨은 본래 이미 구단에서 큰 돈주고 계약한 쿼터백 맷 플린의 백업에 지나지 않았지만, 폴 앨런이 플린한테 가는 돈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리고 나서야 주전으로 발탁되어 루키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감정에 복받친 나머지 울면서 인터뷰를 하며 그를 기렸다.
6주차는 전 주 먼데이 나잇 풋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게 치욕적인 대패를 당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원정경기. OBJ를 영입하고 작년 올해의 루키상 후보에 올랐던[30] 1년차 쿼터백 기록을 갈아치운 베이커 메이필드가 이끄는 브라운스는 오프시즌만 해도 거의 슈퍼볼 컨텐더로 기대되어왔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고 나니 헤드코치의 경험부족, 메이필드의 심각한 소포모어 징크스와 리그 하위권의 오라인, OBJ를 제대로 쓸 줄 모르는 플레이콜 덕분에 추락하고 있어서 침체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이를 갈고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많다. 결과는 32-28로 승리. 오심으로 시호크스가 이득을 봤다지만, 전체적으론 베이커 메이필드가 또 3개의 인터셉션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러셀 윌슨은 또 인터셉션이 없는 경기를 펼치고, 무려 '''헬멧 스피커가 망가져 드라이브 하나 전체를 자신이 직접 플레이콜을 하며 터치다운'''을 하는 등,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가 2연패로 주춤하는 사이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RB 크리스천 매카프리와 함께 MVP 레이스를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악재도 생겼는데, 러셀 윌슨과 좋은 궁합을 보이며 좋은 레드존 위협으로 활약하던 TE 윌 디슬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호크스는 포티나이너스를 추격했고 10주차에 포티나이너스를 연장 승부 끝에 격침시키며 1위에 올랐지만 16주차 애리조나 카디널스 전에서 수비가 붕괴되면서 다시 포티나이너스에게 선두를 내줬다. 이 때 러닝백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31] 은퇴했던 마션 린치까지 불러왔다. 마지막 17주차 포티나이너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26:21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 22초 남기고 터치다운까지 1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러셀 윌슨이 오펜스 라인과 플레이에 대한 회의를 하다가 그만 플레이 시간을 모두 소모해버렸고 결국 시간 지연으로 5야드 페널티를 받았고[32] 4쿼터 12초를 남기고 마지막 4번째 다운에서 TE 제이콥 홀리스터가 패스를 받았으나 골라인 '''1인치''' 차이로 어깨가 먼저 땅에 닿아버려서 턴오버가 되었고 결국 그대로 패하면서 최종 5번 시드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다.
와일드카드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상대팀 쿼터백 카슨 웬츠가 초반에 부상으로 빠지며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의로 카슨 웬츠를 부상시켰다는 논란이 생기며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겼다.
디비전 라운드 패커스전에서는 중반까지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며 3-21까지 벌어졌으나 후반전부터 반격하며 23-28까지 따라온다. 그러나 4분정도 남긴상황에서 결정적인 쌕을 당하며 공격권을 내주고 패커스가 연달아 퍼스트 다운을 따내며 그대로 시즌 끝.
2.9. 2020년 시즌
2월 18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TE였던 그렉 올슨을 1년 7m의 계약으로 데려왔다.
7월 26일 2021년 1라운드와 3라운드픽, 2022년 1라운드와 브래들리 맥두걸드로 리그 최고로 손꼽히는 뉴욕 제츠의 세이프티 자말 아담스와 2022년 3라운드를 트레이드했다.
1주차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평소답지 않게 1쿼터부터 여유있게 앞질러나갔고,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다 38-25 스코어로 승리했다.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팰컨스의 약한 수비를 찢어버린 러셀 윌슨이 1등 공신.
2주차 만만찮은 상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홈경기에선 1쿼터 초반부터 그렉 올슨이 윌슨의 패스를 어이없이 놓치며 인터셉트를 허용, 그대로 터치다운을 내주며 불길하게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을 만들고 공방을 주고받다, 3쿼터에서 연속 터치다운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리드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패츠는 캠 뉴튼의 맹렬한 러싱과 패싱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왔다. 마침내 종료까지 3초를 남긴 35-30 상황, 패츠가 엔드존 1야드 앞까지 전진해 패배할 위기에 몰렸는데, 라인을 뚫고 런을 시도하던 캠 뉴튼을 수비진이 그대로 가로막고 시합 종료. 아이러니하게도 2015년 슈퍼볼 때의 상황이 절묘하게 뒤바뀌어 재현된 셈이 되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러셀 윌슨은 TD패스를 5개나 던지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에 벌써부터 시즌 MVP 얘기가 흘러나오는 중이다.
3주차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경기에서도 양팀 쿼터백이 수많은 패싱을 연이어 성공시키는 난타전 끝에 38-31의 원포제션 승리를 거두었다. 러셀 윌슨은 5개의 TD 패스를 던지며 경이로운 경기력을 이어간 반면, 수비는 역시 뻥뻥 뚫리며 닥 프레스캇에게 패싱으로 470야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올 시즌 수비는 우려대로 자말 아담스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선수가 없고 O라인도 언제나처럼 종잇장이지만, 러셀 윌슨의 미쳐버린 활약으로 3주차까지 3연승을 기록하였다. 윌슨은 3경기만에 14TD패스를 던지면서 NFL 기록을 세웠다.[33]
4주차 대진은 초반 스케줄에서 가장 수월한 상대라고 판단된 마이애미 돌핀스. 31-23으로 승리했지만 많은 패싱야드를 허용하는 등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은 여전하며, 기대보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는 평이다.
5주차에는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바이킹스가 이번 시즌 1승 3패로 부진하고 있고, 러셀 윌슨이 그 동안 바이킹스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기에 이번 경기도 시애틀의 우세로 점쳐졌다. 하지만 전반전에 그야말로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이며 무득점을 기록, 1쿼터 TD와 이후 필드골 2개를 연이어 득점한 바이킹스에게 0-13으로 끌려갔다. 특히 오라인의 부진이 극심해 윌슨은 전반전에만 4개의 쌕을 당했다.
후반전엔 커즌스가 흘린 2번의 턴오버를 이용하여 단 3분 만에 3개의 TD를 기록하며 단숨에 역전했는데, 이후 윌슨이 인터셉션을 던지는 등 바이킹스에게 TD를 연이어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한다. 경기 종료까지 2분 남은 상황, 윌슨이 계속해서 롱패스를 간신히 성공시켜가며 전진을 거듭한 끝에, 종료 직전 D.K. 멧캐프의 극적인 TD으로 재역전에 성공해 27-26 승리를 거둔다. 시혹스의 팀컬러로 제대로 각인된 똥줄 타는 경기력과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 윌슨의 해결사 기질이 돋보인 경기였다.
6주차 바이위크 이후 7주차에는 애리조나 카디널스 원정. 전반전까지 3번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27-17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에 러셀 윌슨이 이끄는 공격의 기세가 잠시 죽은 동안, 수비진은 여전히 패싱 디펜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또 결정적인 순간에 반칙을 범하며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막판에 따라잡힌 충격 탓인지, 연장전에선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다 러셀 윌슨 - 멧캐프로 이어진 터치다운이 다시 한번 플래그로 취소되며 끝끝내 득점 실패. 결국 카디널스에게 끝내기 필드골을 얻어맞고 34-37 스코어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고 상대의 숨통을 끊을 기회가 적어도 세 차례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실수와 플래그를 연발하며 끝내 자멸한 경기였다. 러셀 윌슨은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타일러 라켓과 대단한 호흡을 자랑하며 성과를 냈지만, 평소답지 않게 무려 3회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는 등 큰 실수도 많았고 평소 진가를 발휘하던 클러치 상황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슈퍼볼 컨텐더로 불리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음이 드러난 경기라 할 수 있겠다.
첫 패배 이후 주중에는 수비진 전반, 특히 패스러쉬 부재의 심각성을 프론트에서도 의식한 듯 신시내티 벵갈스의 베테랑 디펜시브 엔드 카를로스 던랩을 트레이드로 저렴하게 데려왔다. 나이가 좀 많은 것이 흠이지만, 현재 씨혹스의 디라인 사정을 감안하면 가뭄의 단비 같은 트레이드였다는 평이다.
8주차,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러셀 윌슨은 오랜만에 인터셉션 없이 탁월하게 공격을 이끌며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졌다. 수비에서도 베테랑 바비 와그너가 2개의 쌕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고, 다른 수비수들도 샌프란시스코의 러싱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3쿼터까지 7-27 스코어까지 차이를 벌렸으나, 4쿼터에는 부상을 의식한듯 다소 안일한 수비 콜로 터치다운을 연달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건 다소 아쉬웠던 점. 어쨌든 다수의 부상자에도 불구하고 지구 라이벌 상대로 두 포제션 차 승리를 거둔 고무적인 결과였다.
9주차에는 AFC 동부 1위 팀인 버팔로 빌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지난주 분전한 바비 와그너와 함께 주전급 DE 던랩의 합류, 세이프티 자말 애덤스의 부상 복귀까지 겹쳐 한결 개선된 수비력을 보여줄 거라 기대받았으나...
형편없는 수비력을 보이며 34-44 스코어로 패배,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빌스의 쿼터백 조시 앨런은 415야드 패싱 야드에 4번의 TD 패스를 던지며 커리어 하이급 경기를 펼쳤고, 윌슨은 2번의 인터셉션과 2번의 펌블, 총 4번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현재 시홐스의 심각한 약점인 패스 디펜스가 제대로 된 강팀과 붙은 이 경기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10주차 LA 램스와의 대결에서 16-23 스코어로 패배, 시즌 첫 연패를 찍고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아졌다. 매 경기 터치다운 두개씩은 던져주던 윌슨은 처음으로 TD 패스 없이 인터셉션만 두개 던지며 램스 수비진에게 탈탈 털렸고, 팀의 핵심 리시버로 거듭난 멧캐프는 리그 톱 코너백인 제일런 램지에게 마크당하며 지워졌다. 1-2순위 러닝백인 크리스 카슨과 하이드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해 러싱 공격의 위협이 전무했던 것이 윌슨을 필두로 한 패스 오펜스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그나마 수비는 한결 개선된 모습으로 고프와 LA의 러싱 공격을 그럭저럭 막았다는 건 위안이지만, 시혹스의 믿을 구석이었던 막강한 오펜스가 램스의 강력한 디펜스를 상대로 완패하고 말았다. 현재까지 디비전 전적 1승 2패로 디비전 1위에서 순식간에 3위로 떨어졌으며 디비전 우승 경쟁 전망도 다소 어두워졌다.
11주차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리벤지 매치다. 지난 경기처럼 시혹스의 근소한 우세 속에 양팀 모두 페널티를 남발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하는 모양새의 경기였다. 다만 이번엔 카디널스 쪽의 삽질이 더 심각했기에 4쿼터까지 우위를 지켜내 28-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윌슨은 TD를 두개 던지며 간만에 턴오버 없는 경기를 펼쳤고, 던랩과 아담스가 자리를 잡은 디펜스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올 시즌 최저 실점으로 카일러 머리가 이끄는 오펜스를 틀어막았다.
월요일 MNF 중계로 편성된 12주차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선 23-17로 승리했다. 오펜스는 이글스의 강력한 디라인에 밀려 평소보다 힘을 못쓰고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시즌 내내 욕먹은 디펜스가 카슨 웬츠 상대로 무려 6번의 쌕을 따내며 분전했고, 종료 직전 웬츠가 던진 요행에 가까운 TD가 아니었다면 처음으로 한자리수 실점으로 틀어막을 수도 있었다. 어쨌든 경기에 승리하면서 시호크스는 이글스 상대로 7경기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13주차 뉴욕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최근 상승세를 탄 자이언츠지만 어찌어찌 승리를 따낼 거란 예측이 많았는데, 시즌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17-12로 패배했다. 안방에서 강력했던 러셀 윌슨이 뭔가에 홀렸는지 넋이 나간 플레이를 연발, 팀의 사기를 떨어뜨린 원흉으로 지목되었다. 물론 뉴욕 자이언츠의 질식 수비 탓이 있겠지만, 뛰어난 리시버진을 보유한 시애틀의 상황을 생각하면 무척 아쉬운 13주차 홈경기가 되었다.
14주차 뉴욕 제츠와의 홈경기에선 시혹스가 대충 승리를 당했다. 러셀 윌슨이 허술하기 짝이 없는 제츠의 세컨더리를 도륙하며 4개의 TD를 쌓았고, 시애틀의 수비진이 허점을 노출했음에도 제츠는 밥상을 연신 걷어차면서 결국 40-3 스코어로 승리. CBS 해설진인 그렉 검블[34] 과 트랜트 그린[35] 은 방송 내내 김이 빠지는 듯한 멘트를 날린 것은 덤.
15주차 워싱턴 풋볼팀과의 원정 경기, 시원찮은 경기력으로 20-15 신승을 거두었다. 시혹스의 오펜스는 예상대로 워싱턴의 강력한 디라인 상대로 고전한 반면, 워싱턴의 선발 쿼터백 드웨인 해스킨스의 수준 이하의 퍼포먼스 덕에 또 한번 승리를 당했다. 그런데 이 주엔 13연패를 달리던 리그 최약체 뉴욕 제츠가 디비전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잡는 초대형 업셋을 터뜨렸고, 어부지리로 시혹스가 다시 서부 지구 1위에 올랐다.
16주차는 LA 램스와의 재대결. 비록 램스가 제츠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에 또 시혹스에게 이기면 상대전적 우위로 시혹스를 제치고 다시 지구 1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NFC 서부 우승을 놓고 맞붙는 디비전 결승전인 셈.
시즌 전반기 동안 역대 최악 수준의 패스 디펜스로 욕을 먹다가, 후반기 들어 눈에 띄게 폼을 끌어올린 수비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두 차례의 결정적인 레드존 수비에서 램스의 터치다운을 잇따라 무산시키며 모멘텀을 가져왔고, 결국 터치다운 없이 필드골 3개로 램스의 오펜스를 묶었다. 러셀 윌슨도 간만에 직접 러싱 TD를 기록했고 이후 경기에 쐐기를 박는 TD를 던지며 지난번 완패를 소소하게나마 되갚았다. 결국 20-9 스코어로 승리하면서 2016년 이후 4년 만에 NFC 서부지구 타이틀을 따냈다.
17주차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원정은 각각 디비전 우승,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양팀에게 별 동기가 없는 경기다. 그나마 시호크스에게 NFC 1시드를 딸 수 있는 경우의 수가 희미하게나마 있기는 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경기는 3쿼터까지 양팀이 TD 없이 필드골만을 두세개씩 주고받으며 밋밋하게 흘렀다. 4쿼터에 이르러 뒤늦게 붙이 붙었는데, 샌프란시스코가 선제 TD를 기록한 이후 시애틀이 3개의 터치다운을 연달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 종료 직전 샌프란시스코에게 TD를 내줬지만 그대로 26-23 스코어로 승리했다.
다른 경기장에선 그린베이 패커스가 시카고 베어스를 때려잡으면서 NFC 1번 시드를 확정지었고, 뉴올리언스 세인츠도 승리하면서 시호크스는 그대로 3번 시드에 머무르게 된다.
한편 만만찮은 디비전 맞수인 LA 램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램스가 승리하면서 와일드카드 진출팀도 가려졌다. 시호크스는 6번 시드를 차지한 램스와 다시 한번 부담스런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램스와의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시즌 내내 유리 같았던 오라인이 램스의 수비진에게 완전히 잡아먹혔고 거기에 윌슨까지 정신을 못 차리면서 제러드 고프가 정상이 아닌데도 경기 내내 끌려갔다. 결국 30:20로 패하며 허망하게 시즌을 마감했다.[36]
2.10. 2021년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에서 유리같은 공격진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왔는지 오프시즌 들어 캐롤 감독이 바로 코칭스태프 쇄신에 들어갔는데, 브라이언 쇼튼하이머 오펜시브 코티네이터가 해고되었다. 결국 로스앤젤레스 램스에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몸담았던 셰인 왈드론이 부임했다.
3. 홈 경기장: 루멘 필드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NFL 시애틀 시호크스와 MLS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홈 구장[37] 으로 2002년에 지어졌다. 폭파 해체된 이전 홈구장 킹돔이 있었던 자리에 건설되었다. 원래 '시호크스 경기장'으로 불리다가 2004년 6월부터 퀘스트(Qwest)가 명명권을 구입함에 따라 '퀘스트 필드'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2011년 6월 센추리링크(CenturyLink)가 퀘스트를 합병함에 따라 '센추리링크 필드'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후 센추리링크가 루멘 테크놀로지로 기업명을 변경하면서 2020년 11월, '루멘 필드'로 다시 한번 구장 이름이 바뀌었다. 좌석은 67,000석에 특별 행사를 위한 5,000석이 더 마련되어 총 72,000석이다. 칼로 갈라 쪼개놓은 듯한 돔 형태(Dome Style)의 지붕이 있다.
수용 인원은 미식축구용으로는 67,000석, 축구용으로는 35,700석이며 최대 72,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참고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 구장인 세이프코 필드 옆에 있다. 6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는 매일, 9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경기 외에 관람할 수 있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개최지이다.
4. 기타
- 홈구장 센추리링크 필드는 리그에서 원정팀에게 가장 지독한 구장 중 하나이다. 시애틀을 상징하는 짙은 안개와 잦은 비 때문에 원정팀이 경기하기 까다롭고 리그에서 가장 시끄럽기로 유명한 시애틀 팬들의 환호성 때문에 홈 승률이 상당히 높다.[38]
- 유니폼 중에 초록 형광펜 색[39] 유니폼이 있다. 전반적으로 평가는 안 좋은 편이었으나 이 형광 유니폼을 버리고 홈-네이비 어웨이-흰색/회색에 형광을 포인트로 넣고 '12-'13 유니폼을 나이키가 리폼하면서부터 평가가 반전되었다.
- 시애틀 시호크스의 영구결번 12번은 미식축구 제 12의 선수, 바로 팬 들에게 헌정된 것이라고 한다. 경기장에 12번을 큼지막하게 박아놓은 깃발이 성조기와 같이 휘날리고 각종 팀 관련 상품에 12번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이유이기도.
- 2018년 드래프트 5라운드 141순위에서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라인배커 샤킴 그리핀을 지명했는데 태어날때 왼손에 선천적 장애가 있어 어릴 때 절단한 신체 장애인이다. 쌍둥이인 샤킬도 시애틀에서 뛰고 있다. MLB에서 활약했던 짐 애보트와 비슷한 케이스인데 애보트는 오른손이 없이 태어났다는 차이만 있다. 그리핀이 시호크스에 지명된 후 애보트가 친히 트위터로 축하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1] MLB 시애틀 매리너스, 78년부터 85년까지 NBA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공용[2] 2009년부터 MLS 시애틀 사운더스와 공용[3] 전 구단주 폴 앨런이 2018년 10월 15일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여동생인 조디 앨런이 구단주 대행으로 있다.[4] 사실 꽤 옛날에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라는 NHL팀이 있었다.[5] 오스프리, UH-60, 그리고 류제국 항목의 그 물수리 맞다.[6]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NFC 동부지구 위치는 다분히 전략적인 의도지만, 이쪽은 지구 끼워넣기 조정이 잘 안돼서 그런거다. 이 때 미국 남동부 최대도시 연고팀인 애틀랜타 팰컨스도 NFC 서부지구 소속이 되었다.[7] 하지만 시애틀 파일러츠는 1969 시즌 종료 후 파산위기 직전까지 가게 되어버렸다. 다행히도 버드 셀릭이라는 구세주를 만났지만, 파일러츠는 밀워키로 연고이전을 하게 되어 밀워키 브루어스가 된다. 이후 1977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새로 창단할 때까지 시애틀은 7년 간 야구팀이 없는 세월을 지내게 된다.[8] 2013년 현재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쿼터백 코치.[9] 선수 은퇴 후 1994~2002년까지 오클라호마 주 하원의원을 지냈다.[10] 세인트루이스 램스, 애리조나 카디널스 등에서 뛰던 쿼터백 커트 워너와는 맨 앞 철자가 다른 동명이인. 어째 다 시호크스의 지구라이벌들이다.[11] 대학 시절인 1986 시즌 오렌지 볼 경기 도중 NCAA의 약자를 비꼰 'National Communists Against Athletes(운동선수를 반대하는 국가공산주의자)'라 마킹된 티셔츠를 입거나,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복용하다 팀에서 쫓겨났다. 심지어 NFL 입성 후 모교 풋볼팀이 마약 등 온갖 말썽이 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12] 이는 2013년에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이 된 칩 켈리도 똑같다. 최근 들어 대학풋볼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감독들이 체육부장의 묵인 아래 선수 리크루트에 뒷돈을 주는 식의 부정행위를 일으켜서 성적을 낸뒤 자기 이름값만 높이고, 부정행위가 걸려서 학교가 징계를 먹을 때쯤 NFL로 튀는 현상은 대학풋볼계에서 심각한 도덕적 해이로 간주되는 문제 중 하나이다.[13] 사실 USC에서 이름을 날리기 전에는 명장 빌 파셀스가 이끌며 1996년 슈퍼볼에도 나가봤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맡아서 팀을 말아먹었다. 캐롤 사임후 빌 벨리칙이 후임으로 들어와 팀을 재정비하고 오늘날의 패트리어츠를 만들었다. 대학 감독으로서는 명성을 날렸지만 NFL의 감독으로서는 한번 실패를 했기 때문에 부임 당시에는 피트 캐롤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많았다.[14]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몰락하고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이끌었던 커트 워너가 하락세를 탄 2000년대 중반 이후 NFC 서부지구는 최약체들의 모임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중간에 워너가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오면서 슈퍼볼에 한번 가긴 했지만(슈퍼볼 43, XLIII) 카즈는 워낙 역사적으로 디트로이트와 쌍벽을 이루는 호구팀이라(...) 시호크스가 7승 9패로 PO에 진출한 2010년이 이러한 인식의 최절정기였다. 이후 샌프란시스코가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해서 호성적을 올린 2011년 이후 이러한 말들은 사그러들기 시작했고 2013년 오프시즌 기준 전문가들이 팀 로스터의 뎁스를 평가할때 NFL 전체에서 시호크스가 1위, 포티나이너스가 2위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디비전이 되었다.[15] 2010-11 플레이오프. 시호크스는 첫 경기인 와일드 카드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드류 브리스의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만났고, 4쿼터 후반에 터져나온 린치의 러싱 터치다운은 팀의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시호크스는 디비저널에서 시카고 베어스에 패했고, 이 해 슈퍼볼 XLV(45)의 우승팀은 애런 로저스의 그린베이 패커스였다.[16] 특히 2010년도부터 호흡을 맞춘 코너백 셔먼, 브랜든 브라우너, 세이프티 챈슬러, 토마스 주전 세컨더리 4명을 Legion of Boom이라고 부른다. 2014년에는 브랜든 브라우너가 금지약물로 1시즌 출장정지를 먹었지만 바이런 맥스웰, 월터 서먼드 등 브라우너를 대체할 코너백이 이미 대기중인 사기적인 세컨더리 라인업.[17] 2012년 이후 3년 연속 시즌 최소 실점팀, 2013년 이후 2년 연속 최소한의 총 야드를 내준 팀이다. 또한 2년 연속으로 2등에 비해 총 야드를 평균 500야드 이상 적게 내준 수치라 그나마 엇비슷하게 비교할만한 팀이 없을 정도... 종합적으로 2013~2014년 시즌 동안 NFL 내의 단연 최강의 디펜스를 지닌 팀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다.[18] 2017년까지 모하비 공항에 스크랩 예정 퇴역기들과 보관되다가 카타르 항공에 팔려나갔다.[19] 공교롭게도 패트리어츠와의 슈퍼볼 경기 4쿼터에서 이런 기적과 같은 플레이가 리드 중인 상황인 가운데 상대팀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슈퍼볼 42회에서는 뉴욕 자이언츠의 데이빗 타이리가, 슈퍼볼 46회에서는 역시 자이언츠의 마리오 매닝햄이, 그리고 이번에는 저메인 커스였다.[20] 참고로 이 선수는 미국 대학미식축구의 하부리그격의 서부 앨라배마 대학 출신이고 그것도 정식 드래프트로 입단한 선수가 아닌 팀에서 오퍼를 내려서 승낙해 계약했던 선수였다. 그야말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것.[21] 더더군다나 이 인터셉션이 커리어 첫 인터셉션이었다. 버틀러 본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듯.[22] 다만 자세히 보면 말콤 버틀러의 시선이 쿼터백 러셀 윌슨을 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읽혔던 것.[23] 왠만한 수비는 거의 뚫어버리고 닥돌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비스트 모드(Beast Mode)'라는 벌명을 갖고있는 선수다.[24] 실제로 경기를 중계했던 시애틀 지역 라디오 방송 해설자는 '''"불과 1야듭니다! 여기에 24번(마숀 린치 등번호)이 있었다고요! 그런데 패스라니.. 이게 무슨 전략입니까!? 장난하나요!?!?"'''라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을 내뱉었다.[25] 타이트엔드 잭 밀러가 피지컬 테스트에서 불합격을 받아 잘리긴 했으나, 어차피 2014년엔 부상으로 주전이 아니었다.[26] 바이킹스 전 승리가 중요한 것이, 시호크스와 바이킹스는 와일드카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지라 승자승이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27] 이거 이전에 샷건상황에서 콜플레이가 안맞아 센터가 윌슨에게 스냅한 공을 '''윌슨이 놓치고 그대로 뒤로 흘러가는 대참사가 났다.''' 여기서 윌슨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공을 잡아가며 주위를 살피고 바로 수비수를 잘 따돌리며 빈공간으로 패스를 보내 바로 성공시키는 놀라운 스크램블 패스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Sack을 당하면 그야말로 16야드나 밀려나게 되고 센터, 쿼터백 모두 다 실컷 까이는게 뻔할 상황을 오히려 유리하게 뒤집어놓은 윌슨의 시야와 발, 그리고 침착함을 칭찬할 수 밖에 없다.[28] 당시 키커는 블레어 월시로 스티븐 하우쉬카가 빌스로 떠난 시호크스로 온다. 하지만 2017 시즌 킥을 심각하게 많이 날려먹어서 1년을 온전히 뛴게 신기할 정도.[29] 종합 스코어로만 보면 상당한 접전같아 보이나, 전반전에 이미 팬서스에게 31-0으로 떡실신당해 이미 탈락이 일찌감치 예상되었다. 후반전에 24점을 따라잡으면서 시호크스의 클래스를 보여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30] 하지만 수상은 뉴욕 자이언츠의 세이콴 바클리가 받음.[31] 라샤드 페니가 15주차에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었고, C.J. 프로시스도 16주차에 팔 골절로 시즌 아웃되고 방출, 심지어 러닝백 에이스 크리스 카슨까지 16주차에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32] 만약 이 페널티만 없었다만 그냥 러싱으로 밀어붙여서 골라인을 넘기만 하면 됐기 때문에 득점하기 훨씬 쉬웠다. 하나 걸리는게 러닝백이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당일 복귀한 마션 린치였다는 것이지만....[33] D.K. 멧캐프가 3주차 경기에서 엔드존까지 다 와놓고 셀레브레이션을 하다 공을 놓쳐버린 정신나간 실수만 하지 않았어도 15TD패스였을 것이다.[34] 1946년생 아나운서. 2004년에 흑인 최초로 슈퍼볼을 중계했다.[35]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에서 활약했던 쿼터백. 2002년 슈퍼볼에서 존 그루덴 감독(당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게 팀 전술을 노출당해 패했으며, 이후 그 지독한 레이더 내이션 팬들에게 먼지나도록 까였다(...).[36] 이 경기 패배는 2004년 이후 이어진 플레이오프 홈경기 10연승의 마감을 알리는 패배였다. 우연치 않게도 2004년에도 램스한테 패했다.[37]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장 관중석 상층부를 아디다스 광고판으로 덮어버리는데, 평균 관중이 부족해서 일부러 가리는 건가 싶겠지만 이것은 마케팅의 일환일 뿐. 실제로 사운더스는 평균 관중 4만 4천명이 넘고,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6만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채우는 광경을 연출할 정도로 MLS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단이다.[38] 참고로 홈경기때의 소음측정을 기록한 결과, 공항에서 내는 소음과 거의 맞먹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39] Action Green 대략 이런 색이다. 축구팀인 사운더스의 홈 유니폼 색이기도 하다.